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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 정보 미제공 외국계 통신사에 출국 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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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021년 6월 4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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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군부가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계 통신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허가없이 출국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내 외국계 통신사에 재직중인 고위인사들은 지난 6월 중순 출국 금지 지시를 받았고 최근에는 5일까지 군부가 시민들의 전화를 도청하고 웹트래픽을 감시할 수 있도록 스파이웨어를 설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기 수개월 전부터 통신회사들에게 시민들의 통신을 도청할 수 있게 스파이웨어 설치하라고 명령했고 출국 금지 조치는 아직 이에 따르지 않는 회사들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내려졌다.

앞서 군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권력을 잡은 직후 통신사들이 자신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사이버 보안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문제가 되는 모든 콘텐츠를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얀마에서 통신 사업을 하는 노르웨이의 텔레노어와 카타르의 우레두가 아직까지 군부가 지시한 사항들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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