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여야 정책위의장 간 협의체 의제와 일정 조율
與에 '협치 복원', 野에 '젊은 대표 변화' 강조 기회
실무협의 과정서 의제 두고 '신경전' 가능성도
지난 6월 16일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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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이르면 다음주 여야 '협치 복원'의 상징인 여야정상설협의체가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와 여야는 6월 임시국회가 4일로 마무리되면서, 이번주부터 여야정협의체 가동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임시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여야정협의체 협의를 할 여유가 없었다"며 "이번주 실무협의를 거쳐 다음주에는 협의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6월 국회가 끝나면 물밑 조율을 해서 국정상설협의체를 가동하려고 하고 있다"며 "1~2주 안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치맥 회동을 갖기로 한 만큼, 다음주 여야정협의체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오는 7일 송 대표와 이 대표가 만찬을 하며 협치 방안과 여야정협의체 가동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7일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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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번주 여야는 각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통해 협의체 의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그만큼 구체적인 만남 자체보다는 회의 테이블에 올릴 정책 의제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 재가동이 최종 조율될 경우, 과거 한 번 열린 뒤 멈춘 여야정협의체가 정권말 다시 살아난다는 점에서 협치 복원의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 32살 차이의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당대표의 첫 만남이기도해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게는 협치 노력이란 점에서, 국민의힘에게는 젊은 대표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인 셈이다.다만, 이번주 실무 협의 과정에서 신경전이 오갈 수 있다. 여야가 만남 자체에만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만남을 위한 실질적인 의제 조율은 지금부터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와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는 여야가 쉽게 공감대를 이룰 수 있지만,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수정 등 '약점'과 관련된 의제를 꺼낼 경우 협의체 가동은 생각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또 추가경정예산안 등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실질적인 의제가 제외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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