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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영업자 “정세균 응원 큰 힘… 조국·MBC는 무반응”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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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영업자 “정세균 응원 큰 힘… 조국·MBC는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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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광주 북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훈천 커피루덴스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예비후보. /배훈천 대표 페이스북

지난 2일 광주 북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훈천 커피루덴스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예비후보. /배훈천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정부 정책을 실명으로 비판했다 친문(親文) 지지자들로부터 공격 받은 ‘광주 자영업자’ 배훈천(53) 커피루덴스 대표가 “민주당 쪽에서 정세균 전 총리의 응원 방문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을 유도한 조국 전 법무장관과 MBC에 대해선 “무반응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배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서 “진영과 정파를 떠나 시민 개인을 프레임이 씌어 집단 공격하는 2021년형 ‘적색 테러’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호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일 광주 북구의 배씨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 “마음고생이 컸을 것 같다”며 위로했고 팔을 다친 그를 위해 연고를 선물했다. 자영업자로부터 쓴소리를 듣기 위해 정세균 캠프측에서 먼저 배씨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이 자리에서 “생각이 다르면 죽창질하는 문화를 앞장서서 바꿔달라” “자영업자라도 정부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배씨는 지난달 12일 호남대안포럼이 주관한 만민토론회에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1만원 정책 등을 실명(實名)으로 비판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장관 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판을 유도하면서 극성 지지자들의 전화 폭탄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공개 호소했다. ‘별점 테러’ 등이 이어지면서 매장 운영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시민 여러분과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하찮게 여기고 소수의견을 폭력으로 굴복시키려는 반(反)문명·반민주 신 백색테러에 맞서 싸우겠다” “지지하는 정당을 초월하여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배씨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비판했던 조 전 장관과 MBC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한다” “여전히 왜곡보도 링크 트윗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선 “공개적인 입장 표명과 행동을 요청했지만 아직 반응이 없다”고 했고, 정의당을 향해선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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