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우리 마음은 소록도에 있다"
'소록도 천사'로 불린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글 손편지를 보냈다.
청와대는 두 간호사가 문 대통령 내외에게 보낸 손편지를 3일 공개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40여년 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돌보았으며 2005년 건강 악화로 오스트리아로 귀국했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되었으며, 2017년에는 두 간호사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기도 했다.
최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두 간호사가 수도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에 살고 있어 직접 만나지 못하자 주 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친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에 두 간호사는 손편지를 통해 "저는 여러분의 오스트리아 방문과 함께 많이 기도했다"며 "사진과 명함이 담긴 아름다운 편지와 홍삼과 담요, 사랑스럽게 포장된 선물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한 것.
마리안느 간호사는 "(문 대통령이 방문한) 비엔나에 갈 수도 있었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우리 이름이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소록도는) 1960년대에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었고, 둘 다 그 점에 대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마음은 소록도에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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