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개발과 달리 항만재개발은 바다를 끼고 있는 부지와 주거 뿐만 아니라 상업, 관광시설까지 연계해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재개발 개념이 아닌 해양복합신도시로 조성되는 화려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항만공간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보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07년 ‘항만재개발법’을 제정하고 항만재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되거나 유휴 항만을 배후도심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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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6조8,000억원을 투자해 19개 항만을 재개발하는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했다. 이 중 원도심과 인접한 7개 항만공간은 ‘원도심 활력제고형’ 사업으로서 낙후된 원도심 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후도심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대상지는 부산북항 1·2단계, 거제 고현항, 인천내항 1·8부두, 제주내항, 목포남항, 포항구항 등이다.
먼저 부산 북항 1단계 사업은 부산항 1~4부두·연안부두·국제여객부두·중앙부두 등 노후화된 항만 부지 154만㎡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마리나 시설과 수변 공원, 경관 수로, 친수공원, 오페라하우스,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등이 들어선다. 올해부터 2단계 재개발 사업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거제 고현항 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준공까지 마쳤고 현재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3단계 사업은 2023년 준공 목표다.
거제 중심축의 이동이라고 할 만큼 고현항 개발은 장밋빛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이 추진하며 프로젝트 명칭은 ‘빅아일랜드 in 거제’이다.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면적 59만9,106㎡)를 매립해 관광, 상업, 주거, 의료, 문화기능을 갖춘 복합 해양 신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고현과 장평 지역의 공원, 녹지, 학교시설, 문화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축구장 약 4.5배 규모(3만4천여㎡)의 빅파크(중앙공원)가 들어서고 대형쇼핑몰, 마리나 시설 등이 계획되어 앞으로 지역의 부촌, 상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빅아일랜드 in 거제’는 현재 상업용지 2단계 잔여필지 분양만 남겨놓고 있다. 1단계와 3단계는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특히 앞서 공급한 2016년 1단계 분양에서는 283대 1이라는 엄청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가 되었다.
남아있는 잔여필지도 입지가 우수해 빠르게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지는 지역의 명소가 될 축구장 4.5배 크기의 사계절리조트 빅파크를 둘러싸고 있어 상업적인 가치가 높다. 지역 최대규모의 도심공원으로 가족들 나들이공간, 휴식공간이 되어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잔디광장과 공연장, 도심 글램핑장, 청소년 스포츠공간, 어린이놀이공간 등 계획되어 있다.
또 관광시설용지는 위락시설, 숙박시설, 근린상업시설 등을 지을 수 있으며 위치는 바다, 마리나시설과 가까운 곳에 있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빅아일랜드 in 거제’의 전체적인 도시 구성을 살펴보면 ▲해양문화관광지구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로 나뉘어 전에 볼 수 없던 해양복합신도시로 만들어진다.
해양문화 관광지구에는 대형쇼핑몰, 마켓스퀘어, 파크사이드스토리몰, 비즈스퀘어 등 상업·업무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복합항만지구에는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이 조성되어 향후 플레저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오션뷰 비즈니스호텔, 컨벤션 등이 연결된 해양레저 핵심권역이 된다.
공공시설지구에는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기존 도심 내 부족했던 공원 및 녹지가 조성된다. 야외전시장 및 공연장 등이 조성되는 중앙공원과 체육공원, 수변공원, 수변산책로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
복합도심지구는 레포츠시설, 영화관, 오션뷰를 누리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지역의 부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더 자세한 정보 및 관련상담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제니스스퀘어의 부산라운지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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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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