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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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에 따르면, 박 의장은 4~7일 그리스를 방문해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과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과 각각 만나 조선·해운 산업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 의장은 이어 7일 이탈리아로 이동해 8일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과 차례로 만난다. 우리나라 국회의장의 이탈리아 방문은 11년 만이다. 양측은 2018년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그간 진행된 양자 교류와 코로나 대응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른바 ‘녹색 회복’을 통한 경제 협력 기반 강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이탈리아 측에 유럽연합(EU)·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완화 조치를 한국발 입국자에게도 적용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9일 바티칸 교황청도 방문,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했다. 박 의장은 그리스·이탈리아에서 동포 간담회도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조승래 강선우 의원, 국민의힘의 주호영 김태흠 김성원 의원,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의원 등이 수행한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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