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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 2000명 석방했지만 미국인 기자 여전히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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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얀마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7.0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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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과정에서 잡아들인 반군부 인사 2300여 명에 대해 30일(현지시간) 석방 조치를 내렸다. 그 가운데 수감 중인 한 30대 미국인 기자는 여전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일 미얀마 법원이 미국 국적의 대니 펜스터(37) 프런티어미얀마 편집국장에게 2주를 추가 구형해 오는 15일로 공판 기일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펜스터는 지난 5월24일 양곤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행 비행기 탑승 직전 체포돼 구금됐다. 그는 이달 초 현지 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1일까지 수감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공판 기일이 연기돼 수감 기간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터는 지난해 7월까지 현지 독립언론 매체인 미얀마나우에서 일하다가 한 달 뒤 프런티어미얀마에 합류했다.

군정부는 지난달 8일 독립언론 활동을 금지했는데 미얀마나우는 여전히 활동 중이었다. 당국은 펜스터가 여전히 미얀마나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체포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프런티어 측은 "우리는 대니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믿는다"며 "그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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