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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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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배럴당 75달러 돌파…인플레 우려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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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동, 감산 완화 규모 합의 못해

증산 규모 예상보다 작으면 유가 치솟을듯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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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했다.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4% 오른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WTI는 올해 배럴당 48.52달러로 출발했다. 지금까지 무려 55.05% 폭등한 것이다. 70달러 중반대를 넘어선 만큼 추가 상승시 인플레이션 공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가장 주목한 건 이날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동이다.

이날 회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산유국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회의를 앞두고 감산 완화 규모를 둘러싼 전망이 쏟아졌다.

이를테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OPEC 주요국인 러시아가 오는 12월까지 하루 평균 50만배럴 미만으로 증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경우 하루 최대 100만배럴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시장 내에서는 감산 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작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고, 유가는 급등했다.

만에 하나 오는 2일 ‘소폭 증산’으로 결론이 나온다면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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