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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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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 "전부 강팀이지만 도전하는 자세로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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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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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이끈 박항서(64) 감독이 “도전하는 자세로 상대팀과 맞서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인 베트남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27위),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중국(77위), 오만(80위) 등과 함께 B조에 속했다. 기대했던 한국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보다 전부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자세로 준비해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종예선) 첫 진출이고, B조에 속한 국가들은 각각 색깔 있는 축구를 하는 팀들이고 이런 팀들과 만나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팀들과 경기를 통해 우리는 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은 실력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베트남이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방을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느 상대를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게 내가 부임한 뒤 생긴 변화”라고 설명했다.

아어 “베트남 국민들이 축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대표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또 격려가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참가하는 대회마다 ‘박항서 매직’을 일으키고 있다. 감독 부임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8년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첫 준우승을 일군 데 이어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의 역대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2018 스즈키컵에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2019년 동남아시안(SEA) 금메달,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까지 일궈내는 등 계속해서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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