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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에 "사실이다…부족함 용서 바란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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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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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형수 욕설 파일’ 등 과거 논란에 대해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다.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네거티브 공방도 시작될 것이다. 이미 사생활 논란이 제기된 적이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고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7남매에게 인생을 바친 어머니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 어머니를 협박하고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을 들었고,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당시에는 제가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다”며 “세월도 한 10년 지났고 저도 많이 성숙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앞으로는 그런 참혹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이권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라며 “국민들도 그런 점을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선 용서를 바란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권리 당원 사이에서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당 내 입장의 차이나 다른 의견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차이는 있지만 크게는 한팀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설득과 토론을 통해 합의점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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