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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단독] 윤희숙 “경제·미래 대통령 되겠다” 내일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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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대선 출마는 처음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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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초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오는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윤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고심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작년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 처리를 밀어붙일 때 국회 본회의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반대 연설을 해 화제가 된 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선 ‘나는 경제 대통령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자신만의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경제가 지금 꽉 막혀 있다. 젊은 사람들이 길이 없어 힘들어 한다”면서 “그런데 이걸 어떻게 뚫을 것이냐는 대안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걸 왜 개혁 못했나? 기업이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등. 그것은 강성·귀족 노조 등 기득권 때문이었다”면서 “이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지금 명치가 꽉 막혀 있는데 이걸 정확히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며 “그건 이걸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래 대통령’ ‘희망 대통령'이 될 각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나라가 경제·산업, 외교 등 모든 면에서 쪼그라드는데, 다들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어 새로운 이야기, 미래를 위한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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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지난해 9월 10일 유튜브 중계를 통해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경제혁신위 3개 분과가 3개월 동안 논의한 과제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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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경제 전문가다. 작년 7월 민주당이 부동산 규제를 위해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이자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신청해 민주당식 부동산 규제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등 정책 구상을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설전을 펼치는 등 야권 내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힌다. 최근엔 이 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것 등을 두고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등 정책 논쟁을 벌였다.

초선 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고,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두 번째다. 앞서 하태경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도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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