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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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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결정 앞두고 상승…WTI 0.7%↑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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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저가 매수에 0.5% 상승…연초대비 6.6% 하락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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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산유량 결정 등을 앞두고 오름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9(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0.03달러(0.04%) 상승한 74.6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원유시장은 1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하루 뒤인 1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JMMC 회의와 OPEC 장관급회의, OPEC+ 장관급회의가 모두 1일에 동시에 열린다.

JMMC 회의가 미뤄진 것은 산유국들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우리는 회의 연기를 의견 불일치로 확대하여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OPEC+가 중기적으로 원유시장에서 이벤트를 통제하려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유국들은 하반기 원유 수요 증가를 고려해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증산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원유 수요가 올해 말까지 하루 220만배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원유시장은 수급상 하루 500만배럴 가량의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OPEC+ 산유국들은 내년 4월까지 정한 감산 합의를 그 이후로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71만8000배럴 줄어든 4억5234만2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360만배럴 감소였다.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줄었으며, 6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는 152만2천 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86만9000배럴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120만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EIA의 원유재고는 6주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정제유 감소와 수출 강세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둘 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제유 가동 증가와 계속된 수출 강세가 생산과 수입의 축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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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이 안전자산 선호 속에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8.0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77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7%가량 하락했고 분기 기준으로는 5%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대비 반기 기준으로는 6.6% 하락했다.

금가격은 이날 오전까지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주말에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금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달들어 달러화가 너무 가파른 강세를 보인 탓에 금가격의 월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진단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날보다 0.29% 상승한 92.326을 기록하며 월간 기준으로 4년반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4년 반 만에 최고의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UBS의 분석가인 지오바니 슈타우노보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금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연말까지 금은 16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말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강하게 나올 경우 금 가격을 더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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