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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운동가·언론인 포함 수감자 2296명 석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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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대한 적대감 완화 및 국제사회 이미지 개선 노려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우려도 원인일 것으로 추측

뉴시스

[양곤(미얀마)=AP/뉴시스]미얀마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30일 수감자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2월 쿠데타에 항의하다 억류된 운동가들과 시위를 보도한 언론인 등 약 2300명의 수감자들을 30일 석방하기 시작했다고 미얀마 관리들이 말했다. 20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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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얀마 정부는 지난 2월 쿠데타에 항의하다 억류된 운동가들과 시위를 보도한 언론인 등 약 2300명의 수감자들을 30일 석방하기 시작했다고 미얀마 관리들이 말했다.

이날 오전 정부의 석방 발표를 듣고 가족과 친지들이 교도소 앞에 모인 가운데 수감자들을 태운 버스가 교도소를 나와 당초 이들이 입건됐던 경찰서로 데려갔다. 미얀마에서는 석방된 죄수들은 처음 입건됐던 경찰서에서 자유를 위한 절차를 마치게 돼 있다.

정치범들이 주로 수용되는 양곤 지역 교도소의 쪼쪼 소장은 이날 72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풀려났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여전히 풀려나지 못하고 구금된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수감자들의 석방은 향후 며칠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감된 정치범과 언론인을 변호해온 자신이 변호를 맡아온 약 100명의 수감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날 풀려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총 2296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쪼민툰 공보부 차관은 앞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석방된 억류자들은 시위에 참여했지만 폭력에는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폭동을 주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9일 시위와 관련해 수감된 사람은 총 5224명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석방은 미얀마 군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적대감을 누구러트리고, 국제사회의 미얀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15만5697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것도 석방의 한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코로나19와 석방은 아무 관련도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교도소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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