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김연경 보낸 흥국생명, 샐러리캡 50% 소진 못해
양효진, 9년 연속 연봉퀸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재영·다영 자매와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빈자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연봉 순위도 크게 흔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공시하며, 연봉 순위도 공개했다.
여자부는 보수(연봉+옵션) 1위는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다. 양효진은 9시즌 연속 보수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자리부터 크게 바뀌었다.
2021-2022시즌 여자부 보수 2위는 이소영(KGC인삼공사)이다.
지난 시즌 옵션 없이 연봉 3억5천만원으로 보수 공동 6위였던 이소영은 인삼공사와 총 6억5천만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보수 2위로 뛰어올랐다.
2020-2021시즌 보수 2위는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의 지난 시즌 보수는 6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이었다.
이다영은 지난 시즌 보수 4억원(연봉 3억원+옵션 1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다소 늦게 계약해 샐러리캡의 영향을 받은 김연경은 옵션 없이 연봉 3억5천만원으로 2020-2021시즌 보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고, 중국 상하이와 계약한 김연경을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했다.
V리그 여자부 연봉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3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보수 5억8천만원(연봉 4억 3천만원, 옵션 1억 5천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GS칼텍스와 FA 잔류 계약을 한 강소휘는 5억원(연봉 3억 5천만원, 옵션 1억 5천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재영·다영 자매, 김연경의 동반 이탈은 팀 연봉은 물론이고 여자부 연봉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2021-2022시즌 흥국생명의 연봉과 옵션을 합한 보수 총액은 9억6천100만원이다. 샐러리캡 23억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KOVO는 샐러리캡의 최소 소진율을 50%(여자부는 11억5천만원)로 정했다. 50%를 채우지 못하면 제재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갑작스럽게 이재영·다영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한 터라, KOVO 이사회에서 제재금 부과를 유예할 가능성이 있다.
여자부 연봉 평균은 지난 시즌 1억1천200만원에서 1억1백만원으로 줄었다.
스타 플레이어 3명의 이탈이 평균 연봉 하락을 불렀다.
연봉킹 한선수 |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세터 한선수가 7억5천만원으로 한 시즌 만에 연봉킹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 6억5천만원을 받았던 한선수는 대한항공과 7억5천만원에 FA 계약을 했다.
2020-2021시즌 남자부 연봉 1위였던 황택의(KB손해보험)는 올해도 7억3천만원을 받는다. 한선수의 연봉이 상승하면서 황택의는 2위로 밀렸다.
남자부 평균 연봉은 2020-2021시즌 1억5천300만원에서 1억7천800만원으로 2천500백만원 늘었다.
◇ 2021-2022시즌 프로배구 남녀 보수 상위 10걸
남자(소속) | 순위 | 여자(소속) |
한선수(대한항공) 7억5천만원 | 1 | 양효진(현대건설) 7억원 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 |
황택의(KB손해보험) 7억3천만원 | 2 | 이소영(KGC인삼공사) 6억5천만원 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원 |
신영석(한국전력) 6억5천만원 | 3 | 박정아(한국도로공사) 5억8천만원 연봉 4억3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 |
정지석(대한항공) 5억8천만원 | 4 | 강소휘(GS칼텍스) 5억원 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 |
박철우(한국전력) 5억5천만원 | 5 | 김희진(IBK기업은행) 3억5천원 연봉 3억원+옵션 5천만원 |
최민호(현대캐피탈) 5억2천만원 | 6 | 황민경(현대건설) 3억원 연봉 2억8천만원+옵션 2천만원 김수지(IBK기업은행) 연봉 2억5천만원+옵션 5천만원 한수지(GS칼텍스) 연봉 2억원+옵션 1억원 |
서재덕(한국전력) 곽명우(OK금융그룹) 이상 5억원 | 8 | |
9 | 임명옥(한국도로공사) 2억8천만원 연봉 2억6천만원+옵션 2천만원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연봉 2억4천만원+옵션 4천만원 | |
진상헌(OK금융그룹) 황승빈(삼성화재) 이상 4억원 | 10 |
※ 남자부는 옵션 미공개에 따른 연봉 순위, 여자부는 공개된 보수(연봉+옵션) 순위.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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