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세력과 연대해야…3석이라고 安 깔보면 안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강연 나선 홍준표 의원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3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쌍욕하는 사람이 막말한다고 얘기하는 건 더 웃기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이 지사는 막말을 넘어 쌍욕 하는 사람인데, 이제는 (내게) 막말 프레임을 걸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막말 프레임으로 지난 5년 동안 고생했다"며 "이 지사가 그 프레임을 걸기 정말로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보수가) 비주류가 됐다. 외부에 있는 세력과 연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이 비주류였던 때인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2002년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연대의 제1차적 대상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라며 "3석밖에 없다고 깔보면 안 된다. 연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강연 나선 홍준표 의원 |
홍 의원은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07년 '이명박-박근혜 경선'을 예를 들면서 "경선은 치열한 상호정책과 도덕성 등 제반 사항 모든 것에 대해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끼리 추대하자고 하면 정권 창출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대해서 흠집이 난 사람이 본선에 들어가는 순간 요즘은 한 달 내 지지율이 폭락한다"며 "김영삼(YS)과 김대중(DJ), 이명박과 박근혜 경선 못지않게 치열한 검증을 하고 탄생한 후보가 차기 정권의 담당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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