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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죽창가, 한일관계 망쳐”… 조국은 또 죽창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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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6.29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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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죽창가를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언급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국 전 장관은 30일 “윤석열씨의 역사의식 없는 대선출마 선언을 접하고 다시 올린다”며 페이스북에 또다시 죽창가를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2019년 당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되자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전날(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면서 “지금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죽창가 대목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 그 역사 인식의 천박함이, 그런 망발을 윤봉길 기념관에서 할 수 있는 무감각이 충격적이었다. 착잡하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조선일보

사진 /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고 있다. 2021.6.25. / 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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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은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 7. 13. 죽창가를 올린 사람으로 윤석열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귀하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 귀하는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귀하는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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