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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사고, 다리 절단한다고…" 김기욱, 개그맨→월 1억 매출 사업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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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사고, 다리 절단한다고…" 김기욱, 개그맨→월 1억 매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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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개그맨 김기욱/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맨 김기욱/사진=머니투데이 DB


코미디언 김기욱이 다리 수술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에는 '[개그맨 김기욱편] 다리 절단 수술 후, 연 매출 20억까지.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기욱은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코너 '화상고'를 언급했다.

김인석이 '화상고'를 언급하며 "수입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하자 김기욱은 "2005년 1월에 데뷔를 해서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을 하면 다음 달에 수입이 들어온다. 2월부터 정산을 받아 생활을 하는데 12주 방송을 하고 다쳤다. '화상고' 코너를 딱 12주 했다"고 아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3개월밖에 활동을 안 하고 16년이 흘렀는데도 사람들이 아직도 '화상고'라는 코너로 알아봐주시는 걸 보면 임팩트가 대단했다. 그런데 '화상고'로 번 돈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하고 나서 3주 만에 제과 CF가 들어왔다. 3주 만에 껌 광고를 찍고 4주 만에 단독으로 비빔면 광고를 찍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기욱은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SBS 'X맨'에 출연했을 때 뜻하지 않던 사고로 다리 절단 위기를 겪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기욱은 "'X맨'에서 말뚝박기를 하다 되게 심하게 다친 걸 사실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무릎을 박고 있다가 위에서 누가 타니까 발이 반대로 꺾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119가 와서 싣고 가고 병원에 가서 보니까 (의료진들이) '어? 여기 다 나갔네?' '여기 뒤에 흘러가는 동맥도'라고 하더라. 동맥이 얇아진 거다. 늘어나니까. 또 늘어나니까 피가 안 통했다. 이런 거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더라"며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응급 수술 들어가기 전에 의사가 나한테 '왼쪽 다리 절단 수술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때 나는 부상이 너무 심하고 다리가 너무 아프니까 어린 나이에 '빨리 잘라주세요'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수술 후 일어나보니 다리가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김기욱은 사고와 수술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김기욱은 "원래 있던 것에 감사하자. 나는 원래 있던 사람도 아니지 않나. 이제 조그만 것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됐다. 진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서 6개월 동안 누워있으면서 사람이 두 다리로 걷는 게 너무 신기했다. 누워만 있다가 일어나니까 다리에 피가 쏠리더라. 그렇게 일어나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봤는데 너무 멋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개그맨 오인택과 영상 제작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김기욱은 "(사업을 한 지는) 1년 조금 넘었다. 직원 10명과 8~9개 정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을 보니 약 3~4억 정도 나왔다. 한 달에 1억 정도 매출이 생겼다"며 "올해는 목표 20억을 잡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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