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0,09% 올라
[123rf]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4달러(1.5%) 하락한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가격은 6월 18일 이후 최저치다.
WTI 가격은 지난주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OPEC+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상태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0.02달러(0.04%) 하락한 74.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OPEC+ 산유국들의 1일 회동을 앞두고 오는 29~30일 이틀간 열리는 OPEC+ 기술위원회 회의를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기술위는 OPEC 산유국들이 1일 산유량을 결정하기에 앞서 원유 시장의 상황을 분석해 산유량을 권고하게 된다. 통상 기술위의 결정이 OPEC+의 결정이 된다.
폴 쉘든 S&P글로벌 플랫츠 수석 지정학적 자문역은 산유국들이 8월에 하루 50만배럴가량의 감산 완화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이란의 핵 협상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8월 초 예정된 다음 회의 이전까지 이보다 더 많이 감산 완화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쉘든은 하루 50만배럴 가량 원유를 늘린다고 할 경우 이는 유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산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호주 최대도시 시드니는 앞으로 2주간 봉쇄조치에 들어가고, 노던테리토리주 다윈, 팔머스톤, 릿치필드 등 도시도 강력한 봉쇄에 들어갔다.
리스타드 애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럽,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에 상륙하면서 새로운 봉쇄 조치가 취해지자 유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동안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다소 고평가됐을 수 있으며, 델타 변이가 유럽으로 확산하고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감염률 증가로 봉쇄를 강화하면서 트레이더들이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79.40 달러로 0.09% 상승했다.
gre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