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질의하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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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있었던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 쓴소리를 한 원희룡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성을 잃고 막말한다고 '지지율' 절대 오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남국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중자애'하고, 오히려 차분하게 긴 안목으로 승부를 보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그는 "같은 지사인데 두 사람이 너무 다르다는 평가가 있다"며 "다른 지사는 얼마 전 '경제 분야 국정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권주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평균 53.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이 아닌 '경제 정책'으로 실력을 평가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원희룡 지사님께서도 막말로 대통령 때려서 지지율 올리려고 하는 얕은 '꼼수' 대신에 좋은 민생 정책으로 승부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컨대, 국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국민의힘과 차별화 된 목소리를 크게 낸다면 많은 국민이 박수를 칠 것 같다"며 "여름휴가 때, 일흔이 되신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 가고 싶다. 부디 허락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주 방문 일정 연기를 요청했던 원 지사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지난 9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는 방역 때문에 제주도에 오지 말라고 하면서 본인은 막 바깥으로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앞뒤가 다른 정치인이라고 평가하지 않겠나"라고 원 지사를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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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 지사는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한 검찰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위선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 관련 수사를 그렇게 두려워하시는 분이 왜 정권 초기 검찰의 무리한 특수 수사를 막지 않으셨나. 정권이 끝나가니 겁이 나나"라며 "감옥 안 가는 게 목표인 문 대통령"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윤석열 총장에게 칼을 주더니, 그 칼은 이전 정권만 잡아넣고 이번 정권은 보호하라는 뜻이었나"라고 질타했다.
또 "지은 죄를 덮을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 누가 되든 다음 정권에는 온 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저는 국민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이번 검찰 인사에 드러난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심판하지 않고는 통합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모두 되돌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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