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사업장 내 부속 의원 통해
만 18~59세 임직원·상주 협력사 직원 대상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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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기업들이 임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을 추진하는데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사업장 부속 의원을 활용해 다음달 말부터 접종에 들어가는 등 일정과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7일부터 사업장 내 부속 의원을 통해 임직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자체 접종할 계획이다.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 대상이다. 접종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받는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3일 가장 먼저 임직원 자체 접종을 공식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아산2·기흥·천안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내달 27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 밖에 삼성SDI, 삼성전기 다른 계열사도 내달 27일부터 임직원 백신 자체 접종에 들어간다. 마찬가지로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 접종 대상이고 모더나 백신이 사용된다.
삼성 외에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도 일정을 정했다. SK하이닉스는 내달 27일부터 이천·청주 사업장에서 부속의원을 통해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파주·구미 사업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달 27일부터 모더나 자체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차 국내 공장 세 곳과 연구소, 기아의 국내 공장 세 곳, 현대제철의 인천·포항 공장 등에서 이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도모하기 오는 8월께부터 기업들의 주요 생산 공장에서 부속 의원 등 사업장 내 의료시설을 통해 기업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청이 백신·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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