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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한화 떠나는 오선진 "팬들께 죄송한 마음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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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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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오선진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다.

삼성과 한화는 25일 외야수 이성곤과 내야수 오선진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내야 뎁스를 강화했고 한화는 거포 유형의 좌타 대타 및 지명타자 자원을 구했다.

오선진은 2008년 2차 4라운드에 지명돼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한화에서만 뛰며 통산 896경기에 나와 15홈런 189타점 타율 0.23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팀 방향성에서 밀려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퓨처스에서는 11경기에 나와 5타점 타율 0.297을 기록 중이었다.

25일 연락이 닿은 오선진은 트레이드 연락을 받고 서산에서 대전 집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는 "방금 단장님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복잡한 마음이다. 올해 어린 선수들이 자라는 모습 보니까 팀에서도 자리가 없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놀랐다"고 트레이드 이야기를 들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쉽다기보다는 기회나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밀려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프링캠프 때 다치는 바람에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기회를 놓쳤다. 팀 방향성도 그런(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이었다. 나 자신에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

"한화에 입단했을 때 팀에서 입단식을 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는 오선진은 "입단하고부터 1군에 있으면서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부응을 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선수로 한화에 있어서 죄송하다.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 한화 구단에 감사하기도 하다"고 한화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선진은 마지막으로 "삼성이 나를 트레이드한 이유가 수비 쪽이라고 생각한다. 수비 쪽에서 도움이 많이 돼야 할 것 같다. 대구에서 좋은 기억은 아직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만들어야겠다"며 새 팀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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