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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수찬 “의식주 비용 대출처리...빚만 늘어가는 정산서" 재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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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수 김수찬. 사진l뮤직K엔터테인먼트


트로트 가수 김수찬(27)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가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의 골을 키웠다. “3년 간 활동했지만 정산 금액은 0원, 빚만 2억”이라는 김수찬의 폭로에 뮤직K 측은 투명하게 정산 처리를 했다고 반박했지만, 김수찬은 계약금까지 갚아야 할 돈에 포함돼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양 측의 갈등은 김수찬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때문에 입대를 결정했다고 폭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가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 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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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찬이 정산 문제로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l스타투데이DB


하지만 뮤직K는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수찬이 금전 문제로 입대한 것이 아니며, 정산 또한 투명하게 처리해왔다고 반박했다.

뮤직K 측은 “지난 5월 17일 김수찬 씨는 뮤직K로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해왔다. 이에 뮤직K는 요청한 기한(5월 31일)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을 했으며, 따라서 김수찬 씨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 씨가 본인 계정의 SNS을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찬 씨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사는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게시글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뮤직K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도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뮤직K 측의 입장에 김수찬은 재반박했다.

김수찬은 공식 팬카페에 "사실만을 말씀드린다.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다.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2012년 데뷔한 김수찬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수찬노래방’, ‘사랑만 해도 모자라’ 앨범을 내고 활동했으며, ‘트로트의 민족’ ‘달려라 댕댕이’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달 27일 입대한 그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24일 김수찬 SNS 글 전문>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수찬입니다.

귀하고 값진 고정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복무를 시작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할 2억이 넘는 빚이였습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버는 상황을 막기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이 였습니다.

이부분에 지식이 부족한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 인스타계정 또한 뮤직K 관계자가 함께 관리하는만큼 이 글이 내려질수도 있지만 발빠른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믿습니다~ 잘 해결될 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

그래도 군복무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

<25일 뮤직K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김수찬 씨의 전속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 뮤직케이 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케이)입니다.

김수찬 씨가 어제(24일) SNS에 올린 게시글을 확인하였습니다.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우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지난 5월 17일 김수찬 씨는 뮤직케이로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해왔습니다. 이에 뮤직케이는 요청한 기한(5월 31일)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을 했으며, 따라서 김수찬 씨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 씨가 본인 계정의 SNS을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김수찬 씨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당사는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하였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게시글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습니다. 앞으로도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사는 본 건에 대하여 회사 및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악의적 비방에 대하여 추후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오니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5일 김수찬 팬카페 입장글 전문>

사실만을 말씀드립니다.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 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보면 정산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입니다.

정산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습니다.

더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 글 또한 지워지겠죠. 인스타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스럽겠습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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