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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노키아, 삼성 이어 5G 기지국 솔루션 공개… “오픈랜 지원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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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노키아 에어스케일 활성 안테나. /노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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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가 24일(현지 시각) ‘노키아 에어스케일(AirScale)로 5세대 이동통신(5G) 대용량 활성화’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고 다중입출력 활성 안테나, 베이스밴드(기저대역), 원격 무선헤드가 포함된 ‘에어스케일’ 5G 기지국 제품군 최신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5G 장비 시장에서 경쟁 중인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5G 기지국 라인업을 공개한 지 이틀 만이다.

노키아는 이 자리에서 ‘리프샤크(ReefShark)’라 불리는 자체 제작 칩을 탑재한 에어스케일 5G 솔루션의 강점을 소개하는 한편, 오픈랜(OPEN RAN·개방형 무선 접속망)을 지원할 준비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픈랜은 무선기지국 구간별 인터페이스(물리적 매개체)를 표준화시키고, 여기에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국 통신장비가 없는 미국은 업계 1위인 중국 화웨이를 무력화시키고 미래 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런 오픈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키아는 에어스케일 5G 솔루션이 리프샤크를 탑재해 용량뿐 아니라 개선된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해, 이동통신사들이 5G 기지국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프샤크는 향후 관련 솔루션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기계학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노키아는 무선과 베이스밴드에 리프샤크를 채용하면 성능·용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도 밝혔다. 새로운 다중입출력 안테나는 성능 저하 없이도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채용했다고 했다. 패트릭 필킨스 IDC 연구원은 “노키아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유연하게 용량을 확장하고, 기존 기술을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5G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아울러 싱글랜(일체형 기지국) 소프트웨어에 5G를 포함했다. 싱글랜은 하나의 하드웨어로 서로 다른 세대의 무선기술(3G, 4G LTE, 또는 5G)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단순화와 운용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토미 우이토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사장은 “노키아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빠른 속도와 대용량, 연결성의 최첨단 5G 경험을 소비자와 기업 고객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에어스케일 제품군은 오픈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고 이 제품들은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실현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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