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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유가,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속에 오름세 지속…WTI 0.3%↑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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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장중 한떄 75.56달러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국제금값, 위험자산 상승·달러 약세에 0.4% 하락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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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재=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2달러(0.3%)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7% 오른 74.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떄 75.56달러까지 올라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증산 우려에도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경제가 계속 재개됨에 따라 근본적인 에너지 수요가 계속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유가가 잘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어든 점도 계속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761만4000배럴 줄어들며 시장의 예상치인 410만배럴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원유재고는 5주 연속 감소해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안다의 소피 그리피스 시장 애널리스트도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것은 시장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고 성공적인 백신 프로그램으로 이들 국가의 경제가 재개되고 있고, 이는 연료 소비를 촉진하고, 자연히 재고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추가로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공급 우려는 크지 않다.

시진스키 전략가는 OPEC+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리되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늘리는 한 꾸준한 생산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OPEC+가 8월까지 현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이를 예상한 수준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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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위험자산 상승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유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6.7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7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날보다 0.20% 하락한 91.645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며 금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달러화 약세는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달러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판단에 힘을 실으며 시장을 다독였다. 옐런 장관은 전날 상원 세출 소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진단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옐런 장관의 발언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빠른 속도로 해소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액티브트레이드의 기술적 분석가인 피에르 베이레은 “실제로, 현재의 전 세계적인 낙관주의는 트레이더들과 다른 중기적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돌아가게 했다”며 “이는 금 약세 시장의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진단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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