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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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못 박았다. 이 총재는 앞서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시점을 '연내'로 찝으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실제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8번째(12개월) 동결했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회의 과정에서 상당수 위원들이 현재 이례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낮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날 "경기회복이 빨라진데 맞춰 금리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 "금융 불균형이 누적돼 통화정책 조정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등의 발언도 했다.
이 총재는 "지금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한 두 차례 인상한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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