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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골때녀’ 마리아, 첫 패배에도 빛난 ‘수비력’.. 최진철 감독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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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ㅣSBS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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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강철 수비력으로 최진철 감독을 놀라게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지난 주 0:1에서 마무리 된 FC 불나방과 FC 월드 클라쓰의 전반전 경기가 계속해 진행됐다.

이날 방송 시작과 함께 서동주와 박선영은 FC 월드 클라쓰의 진영을 공격적으로 파고들어왔고, 마리아의 끈질긴 수비를 따돌리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에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고, 양팀의 팽팽한 혼전 속에 공이 쉴틈없이 오갔다. 마리아는 혼전 속에 흘러나온 볼을 끊기 위해 백힐을 시도했지만, 조하나가 이를 가로채며 다시 한번 FC 불나방에게로 기회가 넘어갔다. 그러나 패스를 받지 못한 에바가 이를 빠르게 커팅했고, 마리아가 걷어내면서 아찔한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마리아가 걷어낸 볼을 잡기 위해 사오리가 빠르게 쫓아오며 FC 월드 클라쓰는 다시 무섭게 반격해왔다. 하지만 골키퍼 안혜경이 공을 잡으면서 슛 기회는 아쉽게도 무산됐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이어지는 FC 월드 클라쓰의 반격은 이천수 감독도 움찔할 만큼 존재감이 넘쳤다.

이어 마리아는 과감한 중거리슛과 육탄방어를 넘나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진철 감독은 그런 마리아에게 큰 신뢰를 내비쳤다. FC 불나방이 코너킥을 앞두고 세트플레이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자 “마리아 앞으로 와!”라며 수비를 지명하는가 하면 득점을 허용해 다운된 분위기 속에 “마리아 헤딩할 수 있잖아”라며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요청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 3초만에 서동주가 역전골을 넣으며 FC 월드 클라쓰의 분위기는 조금 더 다운됐다. 엘로디는 자신이 공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한 것. 이어 과열된 분위기 속에 송은영과 사오리가 충돌하며 분위기는 더욱 쳐질 뻔하기도 했지만 마리아가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까지 볼을 차며 승리에 대한 의지에 불을 붙였다.

마리아는 완벽한 쓰루패스를 선보이며 사오리에게 기회를 이어줬으나 간발의 차로 골키퍼 안혜경에게 막히면서 골의 기회는 안타깝게 날아갔다. 점수 차를 벌리고 싶어 하는 FC 불나방 팀과 좁히고 싶어 하는 FC 월드 클라쓰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양팀 공격수들의 연이은 실수로 슛은 좀처럼 터지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 종료 3분을 남겨둔 상황 FC 월드 클라쓰의 골문을 뚫은 것은 송은영이었다. 이날 경기는 3:1로 FC 불나방 팀의 승리로 돌아갔고, 첫 패배에 FC 월드 클라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은 팀원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르며 “잘했다”고 다독였다. 다정한 위로에 사오리와 엘로디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골때녀’는 FC 월드 클라쓰와 FC 액셔니스타의 합류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첫 경기에 나선 FC 월드 클라쓰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리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번 시즌의 승자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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