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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카드 2장 다 쓴 키움…홍원기 감독 "올해 외인 농사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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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스미스 이어 타자 프레이타스 방출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했으나 뜻대로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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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202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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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66경기 만에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사용했다. 반등 없이 중하위권에 처져있는 상황에서 감독도 외국인선수 농사 실패를 인정했다.

키움은 지난 4월 15일 투수 조쉬 스미스를 내보내더니 69일 후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마저 퇴출했다.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레이타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프레이타스는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0.381)과 출루율(0.461) 1위를 기록, 장타력과 정교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KBO리그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KBO리그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139타수 36안타) 2홈런 14타점 13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671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도 0.211로 찬스에 너무 약했다.

지난 22일 시즌 2번째 1군 엔트리 말소로 전력에서 배제하더니 이날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 웨이버 공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프레이타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공백이 있던 선수다. 2019년 기록을 보면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것 같다"며 "현장에서는 어떻게든 프레이타스가 팀에 보탬이 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 프레이타스도 너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군에 머무는 외국인 타자를 활용하지 못하니까 최종 결정을 내렸다. 더는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2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1승35패를 기록, 7위에 머물러 있는데 지난 5월 28일부터 순위 변동도 없다. 간판선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영향이 있지만, 이토록 키움이 힘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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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왼쪽)는 웨이버 공시됐다. 2021.5.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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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의 30%를 차지하는 외국인선수의 기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교체 한도(2명)를 모두 썼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외국인선수 농사가 실패했다는 부분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흔히 외국인선수를 가리켜 '복권'이라고 표현하지 않은가. 잘하던 외국인선수도 2년차, 3년차에 기량이 떨어질 수 있고, 새 외국인선수도 기대만큼 잘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벌써 2명의 외국인선수를 교체했으니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 (스미스와 프레이타스가) 잘 되기를 바랐으나 우리 팀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 첫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복이 따르지 않는 홍 감독은 "홈런을 잘 치는 외국인타자가 중심타선에 있고, 외국인 1·2선발이 6~7이닝씩 막으면 좋을 텐데, 이것이 현실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내 판단 미스였다"고 자책했다.

키움은 5위 NC 다이노스(32승1무30패)와 승차는 3경기인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78경기 밖에 남지 않은 데다 계약할 새 외국인타자가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에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실제로 얼마나 많은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홍 감독은 "물론 교체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건 아니다. 충분히 치고 올라갈 여력이 있는 만큼 새 외국인타자가 늦게라도 합류해 지원해주는 게 낫다고 여겼다. 그렇게 (막바지 스퍼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게) 된다면 꼭 너무 늦은 것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새 외국인타자를 물색 중이다. 홍 감독은 "수비는 둘째 치고 거포형 외국인타자가 오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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