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AZ)로 한 이후 2차를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접종했다고 BBC 방송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66세인 메르켈 총리는 지난 4월 16일 AZ 백신을 맞았으며, 며칠 전 2차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3월 혈전 우려를 이유로 AZ 백신 접종을 한때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며, 이후 60세 미만에게는 잠시 제한했다가 현재는 모든 성인에게 허용하고 있다.
4월에는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AZ 백신 접종 후 젊은 층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자 AZ 백신을 1차로 맞은 이들 중 60세 미만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 기반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당시 예방접종위가 공식적으로 교차 접종을 권고한 것은 전 세계 주요국 중 독일이 처음이었다.
1차와 2차를 각각 다른 백신으로 맞는 교차 접종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BBC는 전했다.
독일에서는 22일 현재 전체 인구 중 51.2%인 4천200만 명이 최소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5명, 사망자는 77명으로 일주일 전 각각 652명, 93명이던 것에서 조금 줄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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