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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6G 주도권 전쟁

"10년 안에 상용화"…5G 아직인데 6G 준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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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원천기술 확보와 융합서비스 발굴 동시 추진

표준화 선도해야 네트워크 장비산업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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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6G 전략회의' 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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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세대 전환은 통상 10년이 주기다. 2028~2030년 6G(세대)가 상용화될 것으로 본다. 5G 때는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먼저 했지만 6G는 표준화 선점과 융합 서비스 발굴을 동시에 한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6G 전략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세계 첫 조기 상용화 성과에도 품질 논란에 핵심 서비스가 부족한 5G와 달리 6G는 초기부터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는 얘기다.


6G 생태계 구축 중요성 공감…"지금부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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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6G 핵심 기술 및 표준 선점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네트워크기술 등 6대 중점 분야 10대 전략 기술에 총 2천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1.6.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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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략회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민간 사업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개발과 함께 6G 생태계 조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6G가 모바일 외에도 전 산업에 들어가는 네트워크인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6G 표준화부터 추진 중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3사는 융합서비스 초기 발굴과 융합인재양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6G 기술개발 과정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향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용적 관점에서 위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도 나왔다. 정부는 '초공간'이라는 목표 아래 위성·지상 간 통합 접속기술을 개발하고 2031년까지 총 14기의 검증용·실증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시키는 핵심 기술로서, 다른 어떠한 분야보다도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의 축적이 필요하다"며 "세계시장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 선점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기술에 2025년까지 2000억원 투자…융합서비스 발굴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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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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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략회의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G 분야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35억달러(약 4조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는 이날 공동연구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양국 간 6G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당장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분야 10대 전략기술'에 2025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융합서비스 발굴도 동시에 이뤄진다.

정부는 △초성능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초신뢰 등 분야별로 국책연구기관과 대학연구센터(RC)에서 관련 산업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100억원을 투입해 3개 대학에서 6G 리서치센터를 지정·운영한다. 초성능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초대역 분야에서는 성균관대가, 초지능 분야에서는 고려대가 지정됐다.

홍 정책관은 "내년에는 6개 대학으로 확대해 각 분야에서 서비스와 네트워크의 상호 작용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6G 기술이 어떤 서비스를 전달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장비 산업 부흥 위해선 6G 기술 표준 선점해야"

6G 국제표준화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홍 정책관은 "서비스 표준을 많이 만들어 낸 나라에서 장비 산업을 주도하고 이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LTE때 많이 침체되고 해체됐던 네트워크 장비·부품 산업이 5G 때 (기술 표준 선도로) 많이 복원된 만큼 6G에서 더 부흥시키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국은 올해 상반기 6G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한 성과를 다수 거뒀다. 오는 2023년까지 기술 표준화의 밑그림 격인 6G 비전을 정립하는 ITU에선 지난 3월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이 비전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됐고, 지난달에는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을 주도하는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의 RAN1(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그룹에서도 김윤선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가 의장자리에 올랐다. 이달 미국 넥스트G 얼라이언스 앱 작업반 의장에는 이기동 LG전자 책임이 선출됐다.

홍 정책관은 "ITU나 3GPP에서 한국인이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이 국제 표준화를 정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섰다"며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에도 6G 글로벌 포럼을 여는 등 의지를 갖고 글로벌 표준화 선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허청과 협력해 선정한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6G 핵심기술에 대해선 올해부터 R&D 자금과 특허 확보 전략맵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내년도 패키지 지원을 위한 기술 분야도 추가로 선정해 사전에 전략맵을 구축하기로 한다는 방침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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