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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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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추가 완화 논의 소식에 혼조세…WTI 0.8%↓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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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파월 의회 증언·달러화 강세로 0.3% 하락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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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폭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닐보다 0.60달러(0.8%) 떨어진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7월물은 만기일로, 다음날부터 최근월물이 되는 8월물 가격은 이날 0.27달러(0.4%) 하락한 배럴당 7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한 때 배럴당 75.30달러를 기록,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브렌트유는 상승폭을 줄였다.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0.11달러(0.15%) 오른 74.9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7월 1일 예정된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7월 1일 회의를 앞두고 8월부터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런 보도는 수요-공급 갭이 이미 이슈가 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산유국들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논의는 하반기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OPEC+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도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63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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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7주 만에 최저치 언저리까지 다시 내려앉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용시장 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촉발됐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5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7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단위로 5.9% 하락해 지난해 3월 5%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 앞서 배포한 서면 답변을 통해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활동 지표와 고용이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수십 년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같은 빠른 성장세는 억눌렸던 경제 활동이 되돌아오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전망보다 거세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경제 활동 지표와 고용이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수십 년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파월의 서면 답변 내용이 알려지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보다 0.32% 상승한 92.138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울프팩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제프 라이트는 파월의 사전 배포된 답변은 “인플레이션을 강조하고 당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던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향후 대응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금 가격은 더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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