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남북대화 추진에 대해 “남북관계 복원을 준비하며 향후 연락 채널 복구와 당국 간 대화 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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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과) 언제든, 형식에 구애된 없이, 어떠한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 식량·비료 등 민생협력을 포함하는 포괄적 인도분야 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재미 이산가족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15∼18일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과 관련, “북한이 대화를 언급하고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점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통일부는 자료를 통해 대외정책과 관련 “이전보다 절제되고 유연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면서 “1월 당대회나 3월·5월 담화와 달리 비난이나 위협적 언술이 포함되지 않았고, 대남 분야에 대해서도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원회의를 통해 하반기 대내·대외정책 방향이 제시된 만큼 민생안정과 대외 분야에서 추가 조치가 뒤이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미의 외교·대화를 중심으로 한 실용적 접근과 북한의 안정적 정세 관리 입장이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국내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적절한 시점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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