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왼쪽).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쿠데타 이후 2번째로 외국을 방문한 미얀마 군부 지도자를 만나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국가안보실장)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과 만났다고 밝혔다. 안보회의은 "두 사람이 테러와 전쟁에서 양국 간 협력, 지역 안보 문제, 미얀마 내정에 대한 외국의 간섭 허용 불가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흘라잉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2~24일 열리는 국제안보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출국했다. 흘라잉이 미얀마를 비운 것은 그가 올해 2월 1일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지난 4월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2번째다.
앞서 유엔총회는 지난 18일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에 대한 무기 공급을 차단하자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유엔의 결의안이 주권침해라고 반발했다. 미얀마군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양의 무기를 러시아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지난 2014~2019년에 미얀마로 유입된 무기의 16%는 러시아산이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흘라잉의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