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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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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깜짝 놀랄 것"..'슈퍼밴드2' 윤종신→이상순, K팝 이어 글로벌 K밴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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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슈퍼밴드'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참가자들, 프로듀서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21일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김형중CP, 김선형PD 그리고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실용음악부터 K팝, 클래식, 국악, 록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출몰 예정인 '슈퍼밴드2'. 그뿐만 아니라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들이 뭉친데 더해 5인 5색 막강 프로듀서 윤종신·윤상·유희열·이상순·씨엘의 조합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형중CP는 '슈퍼밴드2'에 대해 "참가자들의 실력이 시즌1에 놀랐던 분들 만만치 않게 좋다. 여러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시즌2에 접근하고 있다. 지금 순간에도 열심히 연습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더욱 놀라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 제작진, 참가자들, 프로듀서님들 다 같이 노력 중이다. 모든 프로듀서 분들이 애정을 갖고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시즌1 파이널 무대를 보고 울컥했다"라면서 관객들이 모여서 최종 우승자를 선택하는 그런 장면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이번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파이널 쯤에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최종적으로 나오는 슈퍼밴드2의 우승팀을 맞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시즌1에 비해 시즌2에서 업그레이드 점과 관전 포인트에 관해 김형중CP는 "가창자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점일 거다. '슈퍼밴드'는 나만 잘해서 되는 오디션이 아니다. 음악적인 동지를 찾아가는 과정, 참가자들 간의 시너지가 폭발하는 오디션이자 그 여정을 밟아 가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슈퍼밴드2'만의 특별한 점을 꼽았다. 더해 "어린 참가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음악 천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있고, 지난 시즌에는 없던 여성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김선형PD 역시 "개인이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동지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조합을 보는 재미가 있다"라는 점을 '슈퍼밴드2'의 매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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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CL과 유희열, 이상순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밴드 음악과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온 CL은 참가 계기로 "물론 락 밴드도 있지만 다양한 뮤지션이 모여서 무대를 꾸미는 거다. 그래도 여기서 가장 최근에 밴드를 한 사람으로서 조언을 할 수 있을 거고. 여성 참가자가 있는 만큼 유일한 여성 심사위원으로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 평소에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팬심에, 밴드에 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음악의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참여에 주저함이 없었다. 이정도로 수준이 높을 줄 몰랐다. 마치 보물창고를 연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상순은 "밴드로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슈퍼밴드1'도 흥미롭고 재밌게 봤다. 이번에 프로듀서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같이 참여하게 됐다. 다른 오디션과 다르게 악기 연주자들이 많아서 제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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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유희열에 관해 "저보다 말 많은 사람이 오니까 제가 많이 쉬어간다. 제가 많이 의지하고 이번 시즌에는 과묵한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제가 왼쪽이 더 잘생겼으니 그런 점을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유희열은 "윤종신 씨는 처음에 저를 발탁해주신 분이어서 취향이 겹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걸 이번에 함께 하면서 깨닫게 됐다. 둘의 신경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받아쳤다.

프로듀서 중 가장 형인 윤상은 "유희열과 윤종신 씨가 방송에서 심사를 하는 모습이 '슈퍼밴드2'가 처음이다. 저분들 우정은 30년 가까이 되지만 한 방송에서 케미를 보는 건 이번 방송이 처음이라는 게 놀랍다"라면서 "둘 중 하나는 주먹을 날릴 수도 있겠다. 제가 CL 씨 옆자리 앉은 게 정말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상은 "20년 전만 해도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만이 멤버로서 받아들여 졌다면 지금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한다거나 멤버를 모으기 힘든 경우 미리 트랙들을 만드는 프로듀서들이 멤버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런 게 예전에는 부자연스러웠는데 이런 분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가장 차이점으로 느껴진다"라고 요즘 뮤지션들을 보며 느낌 바를 공유했다.

이상순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세계적인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더해 "정말 글로벌 K밴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세계적 실력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들이 많다. 그런 게 우리와 차이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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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JTBC



다양성이 줄어들고 장르가 한 쪽에 편중되는 느낌이 있다며 이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말에 유희열은 "매체가 너무 많아져서"라고 답했다. 그는 "과거에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직접 CD나 테이프를 사서 즐기거나 라디오나 티브이로 접하는 방법이 있었다. 가요 프로그램에 전체 장르가 다 나왔던 거 같다. 전 장르의 가수들이 그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됐는데 지금은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다. 서로 교류가 잘 안 된다. 세대 별로 음악을 각자 유튜브나 채널을 통해 즐기고 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요즘이 오히려 더 장르가 세분화가 되고 수준이 높아졌다. 들리는 음악이 아니라 찾아 듣는 음악이 됐다. 다양성이 줄어들었다고 체감하는 이유는 아이돌이 가장 잘 됐기 때문이다. 인디 음악부터 시작해서 힙합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모두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더해 유희열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밴드 음악이다. 밴드 음악은 많이 나오지 못한다. 밴드 음악이 활성화 되려면 무대 문화가 성숙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부분이 부족한 거 같다. 투자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음악의 가장 기본이 밴드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발력을 가진 장르 역시 밴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다. 그래서 해당 프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윤상은 과거 '대학가요제'를 언급하며 "공중파 3사, 2사 정도에서 가요의 전반적 분위기를 리드하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인기 있는 장르가 더 주목을 가져간다. 예전 대학가요제는 솔로도 있지만 밴드도 있었다"라면서 "밴드에 체감하는 부분이 약해져 있었고 그런 면에서 '슈퍼밴드2'음악을 오래한 사람 입장에서 고맙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아니면 이들을 우리가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제가 느낀 점이 저만의 취향일까 옆을 쳐다 보면 CL 씨도 눈빛이 다를 때가 있다. 이런 점이 나이와 상관 없이 음악으로 교감하고 있구나를 보여주는 좋은 동지 같다"라고 CL과 함께 심사하며 느낀 바에 고마워했다.

윤종신은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을 뽑아라. 왜 저 사람한테 끌릴까 끌리는 것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모인 팀들이 더 사랑 받는다. 밴드는 케미가 밴드다. 어떤 케미로 어떤 화합이 이루어 지는지 끌려가 듯 사람을 뽑고 팀을 이루어 주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더해 윤상은 유희열, 이상순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끌리는 과정에서 만들어가는 것이 밴드다"라면서 "밴드는 오케스트라와는 전혀 다른 음악적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라고 참여자들에게 조언했다.

이상순은 아내 이효리의 조언을 전하기도. 그는 "서로 조언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면서 "그냥 쓸데 없는 말 하지 말라고 했다. 효리도 '슈퍼밴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아마 잘 지켜보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예능에서 본인이 이효리보다 나은 점은 "전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어떻게 제가 감히"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희열은 저희 다섯 명 프로듀서들이 어떤 얘기를 하고 윤상 씨는 CL에게 얼마나 많은 넋두리를 하는지"를 봐달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JTBC '슈퍼밴드2'는 21일 오후 9시 첫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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