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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정 지도자, 유엔총회 '무기금수' 결의 직후 러시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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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군사 퍼레이드 사열하는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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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흘라잉 총사령관이 22일~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안보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매체인 MR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흘라잉 총사령관이 해외 방문에 나선 것은 4월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방문은 유엔 총회에서 미얀마에 대한 '무기 금수'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엔 총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면서 무기 유입을 차단할 것과 군부에 대해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포함한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일 촉구했다.

이에 미얀마 외교부는 다음 날 성명을 내고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수용하지 않겠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얀마의 무기 공급국으로, 2014~2019년 미얀마가 수입한 무기류의 16%가 러시아에서 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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