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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패배 잊은' 이탈리아, 3연승 무실점으로 유로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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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이탈리아 마테로 페시나의 결승골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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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지는 법을 잊었다.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인 로마에서 열린 유로 2020 A조 3차전에서 웨일스를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를 3연승 무실점으로 가볍게 통과했다. 이탈리아가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거둔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유로 2000에 이은 4번째다.

또 무패 행진을 30경기로 늘렸다. 1935년부터 1939년까지 비토리오 포조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이탈리아 A매치 최다 경기 무패와 타이다.

전반 39분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의 프리킥을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가 마무리했다. 베라티의 프리킥이 낮게 깔렸고, 벽 사이로 파고 든 페시나가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꿨다.

페시나는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이 안 난다. 명단 발표 때 나는 스쿼드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탈리아를 위한 결승골을 넣었다"면서 "프리킥 연습을 했지만, 당초 공격 옵션은 라파엘 톨로이(아탈란타)였다. 마지막 순간에 나에게 대신 하라고 했는데 잘 됐다"고 활짝 웃었다.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은 "포조 감독 시절에는 중요한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렸기에 현재 우리는 그 수준에 한참 뒤처져 있다"면서 "16강에 오른 모든 팀은 우승이 가능하다. 우리도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세놀 귀네슈 감독의 터키는 스위스에 1대3으로 졌다.

터키는 3연패, 골득실 -7(1득점 8실점)로 유로 2020을 마감했다. 역대 유로에서 터키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은 유로 1984 유고슬라비아, 유로 2000 덴마크, 유로 2004 불가리아, 유로 2012 아일랜드가 전부다. 4개 팀은 3패와 함께 골득실 -8을 기록했다.

한편 웨일스와 스위스는 나란히 1승1무1패 승점 4점 동률이 됐다. 상대 전적에서도 무승부였지만, 골득실에서 웨일스가 +1, 스위스가 -1을 기록하며 2, 3위가 됐다. 웨일스는 16강 진출, 스위스는 조 3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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