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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동궁vs서현민-사파타vs마르티네스, 프로당구 PBA 4강 대결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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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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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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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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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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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투어 개막전 4강이 강동궁(SK렌터카)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대결로 압축됐다.

20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8강전 결승서 강동궁, 사파타, 서현민, 마르티네스는 김종원, 조재호(NH농협카드), 마민캄(신한금융투자),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각각 누르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헐크’ 강동궁은 ‘조용한 강자’ 김종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12 15-13 15-8) 완승을 거뒀다. 강동궁은 정교한 뱅크샷을 앞세워 경기를 리드해 김종원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4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도 김종원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승리를 따냈다.

강동궁은 “팔꿈치 부상 때문에 여태껏 참가한 대회 중 컨디션은 최악이지만 예선부터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려 경기력 만큼은 최고다”면서 “결승에는 친한 친구인 조재호 선수와 만나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동궁의 바람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재호는 사파타와 풀세트 접전 끝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 내내 특유의 거침없는 공격으로 8강까지 승승장구했지만 4강 문턱에서 ‘월드챔프’ 사파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파타는 조재호에 첫 세트를 2-15(5이닝)로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2, 3세트를 15-12(8이닝), 15-9(6이닝) 잇따라 이기면서 역전했다.

조재호는 4세트에서 11-15(10이닝)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쪽은 사파타였다. 사파타는 5이닝까지 3-6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6이닝에서 행운의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을 뽑으면서 11-7(6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파타는 “조재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다”면서 “1세트를 패배했지만 내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게 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열린 다른 8강전서 서현민이 ‘베트남 강호’ 마민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0-15 15-13 15-14 15-8)로 승리를 거뒀다. 서현민은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득점을 뽑아 무서운 기세로 올라온 마민캄을 잠재웠다.

서현민은 “마민캄 선수가 기세가 좋아 힘든 경기였다”며 “초반에 욕심 때문인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2세트부터 마음을 비웠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햤다.

서현민은 “4강에는 누가 올라와도 까다롭지만 그래도 강동궁 선수는 피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결과 서현민의 4강전 상대는 강동궁으로 결정됐다.

마르티네스도 에디 레펜스와 풀세트 명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9-15 15-5 15-1 13-15 11-5)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5개 세트를 마치는데 평균 5이닝이 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보여줬다.

레펜스는 첫 세트 5이닝 만에 15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마르티네스가 2, 3세트를 각각 5이닝, 3이닝 만에 마무리하며 역전을 이뤘다. 마르티네스는 여세를 몰아 4세트 첫 공격에서 무려 13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2이닝까지 13-2로 리드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2, 3이닝을 공타로 놓친 사이 레펜스가 2, 3, 4이닝에 1-7-6점으로 맹추격했다. 결국 15-13으로 역전해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마지막 5세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공격을 5득점으로 마친 마르티네스는 2-1-2-1득점으로 11점을 채워 11-5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르티네스는 “레펜스 선수의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또 한번 준결승에 진출해서 너무 기쁘고,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4강전 및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30분 강동궁-서현민의 4강 제1경기 이어 오후 5시 사파타-마르티네스 대결로 이어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밤 10시에 열린다..

경기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와 유튜브(PBA TV) 인터넷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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