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사흘째인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유해를 태운 응급차가 이천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김 대장은 화재 당일인 17일 오전 11시20분께 인명검색 작업을 위해 동료 4명과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천시 제공) 2021.6.19/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대장(소방령)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쿠팡은 20일 "김 대장 유가족과 덕평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김 대장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평생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추후 유족과 협의하여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님에 대해서도 조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구조대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유족과 협의하여 순직 소방관 자녀분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덕평물류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직원들 지원 방안도 밝혔다. 1700여명의 상시직 직원에게는 근무하지 않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 지원하고 단기직 등에게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덕평물류센터 화재 예방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소방업체에 의뢰해 상반기 정밀점검을 완료하였고, 소방 안전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개선 사항을 모두 이행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또 "안전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정기적인 비상 대피훈련 덕분에 화재 발생 직후 근무자 248명 전원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