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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하재숙, '광자매' 돌연사 하차에 "편히 쉬어요 마리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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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하재숙이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하차한 소감을 밝혔다.

하재숙은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신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 했다"며 "내 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다"고 글을 썼다.

이어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다"며 "그저 사랑이 고파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될짓이라는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 내 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하재숙은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서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 없이 작아서 서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다"며 "편히 쉬어요, 마리아"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오케이 광자매 내 이름은 마리아"라며 "올해 흘릴 눈물 다 흘렸다. 이제 웃고 살아야지. 못된 짓 다 했으니 착하게 살자 똥꼬발랄 고성댁으로 돌아갑니다"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날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신마리아(하재숙 분)가 배변호(최대철 분)와 신혼여행을 떠나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하 하재숙 SNS 전문.

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내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사랑이 고파서 ,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될짓이라는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내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습니다...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써...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 없이 작아서...서럽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습니다...

편히 쉬어요...마리아...Fingers crossed for Maria.....

#오케이광자매#내이름은마리아

#올해흘릴눈물다흘렸다#이제웃고살아야지#못된짓다했으니#차카게살자#똥꼬발랄고성댁으로돌아갑니다#이스방이오늘은쏘주퍼마시랬어요#달콤한인생ost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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