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 중인 문재인 대통령/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 진행됐던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면을 전달했다.
탁 비서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G7 정상회의는 다른 다자 정상회의와는 달리 까다로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정상들 사이의 친교를 통한 자유로운 만남을 권장하고 있었다"며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뒷이야기를 생생히 전했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6박8일간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이 사실상의 'G8 국가의 반열'로 올라섰다고 평했다. 올해로 2년 연속 G7 회의에 초청된데다, G7 확대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양옆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는 점 등에서다.
탁 비서관은 이날 현장에서 찍은 비공식 사진 및 영상들을 함께 게시하며 "쎄션이 끝나고 마크롱 대통령과 인사하는 대통령님"이라며 "시간될 때 잠깐 만나 이야기하자고 약속을 하고 정상 라운지에서 두 정상이 약식회담을 가졌다"며 자유로웠던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탁 비서관은 또 "이번 G7에서 대통령은 이틀간 3개의 세션에 참석하고 공식환영식, 만찬, 호주, 영국, EU, 독일과 양자회담을, 프랑스와 약식회담을, UN, 남아공, 미국과는 라운지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약속된 만남도 있었지만 즉석에서 '번개'도 있었고 지나치다 우연히도 있었다"며 "회담할 장소가 다소 좁고 분주해서 EU와의 회담은 즉석에서 서로 협의해 테라스로 옮겼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탁 비서관이 함께 게재한 사진들 중에는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문 대통령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EU 회담에 참석중인 모습도 보였다.
앞서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기내 회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에는 암구어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행사명은 대통령의 방문국과 여정을 가리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G7,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의 행사명은 '콘서트'였다"며 "콘서트 출발 직후 정의용 외교부장관, 서훈 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이 대통령께 순방 관련 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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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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