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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규칙 받아들이는데, 규칙 만드는 위치로"…文 대통령 유럽 순방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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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박8일간 유럽 순방 마치고 귀국

한국 위상 변화 느껴지는 장면들이 이어져

헤럴드경제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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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규칙을 받아들이는 위치에서 규칙을 만드는데 동참하는 위치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들에게 한 얘기다.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마무리 하면서다. 이 관계자는 또 "결과적으로 이번 순방을 통해서, 다른 나라의 눈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6박8일 간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에서 한국의 위상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몇 있다.

우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의 문 대통령의 자리배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논의하는 확대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초청국 정상인 문 대통령이 존슨 영국 총리 바로 왼쪽에 앉았다. 2021년 G7의 주최국은 영국이다. 존슨 총리의 오른쪽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리했다. G7 당시 정상 기념사진에도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바로 옆에 섰다.

오스트리아 방문시에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한국은 방역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총리는 문 대통령과 오찬을 위해 4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연회장을 개방했다. 오스트리아를 출발한 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경제에서도, 코로나 극복에서도, 문화예술에서도,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세계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빈방문 소회를 밝혔다.

실질적인 성과도 도출됐다. 문 대통령은 G7확대정상회의 1세션에서 전 세계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공급에 대해, 올해 와 2022년까지 총 2억달러의 현금 또는 현물을 공여할 것을 약속했다. 확대정상회의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 성명'이 채택됐다. G7 회원국만 참여하는 G7성명과는 달리, '열린 사회 성명'에는 초청국인 한국도 이름을 올렸다. 참석 정상들은 성명에서 열린사회, 민주적 가치, 다자주의가 존엄성, 기회, 번영 및 책임 있는 세계 관리를 위한 토대라는 신념을 공유한다고 결의했다. '열린 사회 성명'이 중국을 겨냥했다는 일각의 분석도 있었다. 한국이 참여하지 않은 G7 공동성명에는 홍콩,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문제들을 직접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5G와 수소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확대했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한국과 스페인 관계모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한스페인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양국 간 건설기업의 아시아와 중남미 등 제 3국 시장 공동진출을 확대하는 것도 합의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 정상 외교에서 대면 외교를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다자회의 일정이라든지 양자 방문 등을 쭉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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