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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김정은 발언은 '대화'에 방점 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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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한일 문제 해결, 품격있는 외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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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10.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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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당 전원회의 한반도 관련,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도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YTN '더 뉴스'에 출연해 "김 총비서가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대화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대결을 넣은 것은 대화 테이블이 마련됐을 때 더 유리한 입장을 갖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한 것은 미국에서 발신한 좋은 메시지에 북한이 좋은 메시지로 화답하는 것 아니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 질문을 받고 "결과적으로 양자회담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한일 간에는 늘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품격 높은 외교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일본 정부가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항의하면서 도쿄올림픽을 활용해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는 등 이중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올림픽이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 받는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고 새로운 지구촌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평화 올림픽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이 정말 정중하고 품격 있는 자세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도쿄올림픽 참가나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그것에 대해선 청와대가 어떤 논의나 입장을 정한 것이 없고 그럴 시점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보편타당한 인류의 가치를 위해서 열린 자세로 항상 노력해온 측면이 있다"며 "지금 이 문제도 역시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 저희가 G8에 버금가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기능하고 있는 와중에 더 큰 가치를 갖고 열린 자세로 노력하는 게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보여온 자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다시금 거론되는 데에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이제 백신으로 세계가 자꾸 극복해 가는 와중에 그렇게 교황님께서도 흔쾌하게 말씀하셨던 방북을 통해 북미 대화, 남북 관계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코로나 극복 문제가 어느 정도 보편화되는 올여름쯤 된다면, 교황님의 방북 문제나 이런 문제들도 쉽게 되지 않겠나"라며 "이 문제는 코로나의 상황과 북한의 반응과도 연관이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종합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고 시기도 판단해봐야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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