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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전남 보성 한복판에 ‘이준석 대표 당선 축하’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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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廣州李氏 보성 청장년회 “한국정치 확 바꾸자” 취지로 걸어

조선일보

경기도 광주이씨 종친회의 전남 보성군 청장년회가 제작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당선 축하 현수막이 17일 보성군 보성읍 거리에 걸려있다. 이 대표는 광주이씨 22대손이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당협위원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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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거리 한복판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17일 본지 통화에서 “경기도 광주이씨(廣州李氏)의 보성군 청장년회에서 광주이씨 22대손인 이 대표의 당선 축하 현수막을 최근 걸었다”며 “놀라운 변화”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이 같은 일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현수막 사진을 공유하면서 “우리 지역 민심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이 호남과 대한민국 정치를 확 바꾸고 전 국토에서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현수막은 광주이씨 보성군 청장년회에서 지난 11일 이 대표 당선 직후 자발적으로 단 것으로,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천 위원장은 “우리 당 김화진 보성군 당협위원장이 우연히 읍내 거리에서 현수막을 보고 너무 반가워 직접 사진을 찍고 주위에 알린 것”이라고 했다.

이씨 중에서 넷째로 인구가 많은 광주 이씨는 총 16만명으로 주로 경기도 광주, 경북 칠곡, 전남 보성, 황해도 신계군에 분포해 있다. 보성군에는 현재 집성촌 4곳에 500여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이 대표의 부친은 대구 출신이다. 광주 이씨로는 이용훈 전 대법원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 이중재 전 의원, 배우 이순재, 이승엽 야구선수가 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지난 14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데 이어 18일 전북 군산, 전주의 자동차 공장 등을 찾는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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