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문협 토론회 기조연설…대선 관련 입장도 밝힐 듯
남북경협 아카데미서 강연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 타개 방안으로 '남북 공동 미술전'을 제안했다.
오는 9월 평양을 시작으로, 뉴욕·베를린 등 해외에서 공동미술전을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임 이사장은 수원을 시작으로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약속, 백두와 한라의 만남'을 주제로 남북미술전을 개최하는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미술전에는 남북정상회담 사진과 대통령이 받은 선물, 그 외 다양한 기록물이 채워질 예정이다.
경문협은 보도자료에서 "남북미술전은 남북 당국이 교착상태를 극복하고 남북합의 이행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임 이사장의 제안 역시) 남북 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보여주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격려사하는 임종석 이사장 |
대권주자로 꼽히는 임 이사장은 경문협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86그룹의 리더 격인 임 이사장은 연초 재난지원금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대권 몸풀기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4월 재·보선 참패 이후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임 이사장이 대선 불출마로 기울었다는 관측 속에서 여권 일부에선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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