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큰 정치, 내 갈길만 간다… 與野 협공에 대응 안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조선일보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국민통합해서 국가적 과제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내 갈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이 가리키는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이날 메시지는 여권에서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고, 야권에서도 입당을 재촉하며 정치권 견제가 본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나만의 템포로 움직이겠다’는 취지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다 말씀 드렸다. 더 이상 말씀 드릴게 없다”고 말했다고 이동훈 대변인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이 대변인을 통해 6월 말, 7월 초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들은 뒤에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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