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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기자회견] 권창훈 소신발언, "감독 교체? 벤투호는 안정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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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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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대표팀 일정을 마친 권창훈이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 교체와 같은 '큰 변화'보다는 안정된 상황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1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연회장에서 수원 삼성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럽 진출 이후 4년 4개월 만에 수원으로 복귀한 권창훈은 "낯설지 않아서 좋다. 집에 돌아온 느낌이고 수원에서도 크게 환대를 해주셔서 상당히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여름 한국으로 돌아온 권창훈은 대표팀 일정부터 소화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벤투호에 소집됐고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전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오래 뛰지 못해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대표팀 경기를 통해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권창훈은 "월드컵 예선을 하기 전에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 때뿐이라고 생각을 해서 파주에 소집해 훈련했고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100% 만족스러운 3경기는 아니었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려고 했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서 나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감각도 많이 올라왔다. 몸이 어느 정도 올라왔냐는 질문에 권창훈은 "80~90% 정도 올라온 거 같다. 3경기가 나에게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절대 무리되는 경기들은 아니었던 거 같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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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앞두고 자주 일어났던 감독 교체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몇 년간 대표팀은 월드컵 진출을 앞두고 위기에 몰리면 감독을 교체하는 일을 반복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도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 뒤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와 월드컵을 맡겼다. 이후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4년 동안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단 벤투 감독은 이번 2차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최장 기간을 머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최종예선 결과에 따라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전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은 벤투 감독의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속팀 울산 현대와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가지고 있는 이청용은 지난 14일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감독에 대한 믿음을 최소한 월드컵 때까지는 품어줘야 한다. 두 차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매번 감독이 경질됐다. 그러면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며 감독 교체에 반대했다.

이에 권창훈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현재 벤투 감독 하에서 대표팀 분위기가 안정됐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그는 "벤투 감독님 밑에서 훈련하는 자세나, 선수들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느끼지 못했다.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상당히 생활을 잘 했다고 느낀다. 예민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기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상황이고, 앞으로 준비를 잘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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