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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터지는 2선 공미 경쟁, 김학범 감독 고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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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치열한 공격형 미드필더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어느 누가 최종 명단에 들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만한 자질을 보였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6월 첫 소집훈련을 마무리 짓는다. 이제 6월 22일 소집 때는 진짜로 도쿄를 향한 '실전 모드'가 가동된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제 압축된 선수단으로 소집할 것이다. 그때부턴 실전이다. 최종 점검일 뿐, 이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상대 팀에 맞는 훈련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돋보인 자리는 역시나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였다. 이번 제주 소집 훈련에 이강인과 김진규, 이승모가 이 자리에서 활약했다. 김진규는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엄원상, 이승우, 조규성과 공격을 이끌었다.

김진규는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반 34분엔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고 빠르게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해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날 김진규와 교체된 이승모는 들어가자마자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차전엔 1차전을 쉰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활약을 하면서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가 두 줄 수비를 세우면서 깊게 내려앉자 이강인은 수비라인 앞 공간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 방향을 설정해주는 패스와 전진 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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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빠진 자리에 들어온 선수는 다름 아닌 이동경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고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레바논전을 마친 뒤 곧바로 제주도로 향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이동경은 곧바로 후반 20분 울산 현대 동료인 이동준의 득점을 돕는 환상적인 전진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김학범호가 주로 사용하는 포메이션인 4-2-3-1 특성상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딱 한 자리뿐이다.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한 선수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포지션인 만큼 이런 포지션에서 멀티 능력이 필요하다. 김진규는 3선이 가능한 자원이고 이강인은 세컨톱을 볼 수 있다. 이승모는 3선도 가능하고 최근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에선 제로톱 역할도 한 바 있다. 이동경 역시 좌우 윙어 자리에서 플레이메이킹 역할도 가능하다.

2선의 선택지가 많은 만큼 김학범 감독의 골머리도 상당히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한 차례 더 소집을 진행한 뒤 30일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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