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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항서 감독 공백 컸다’ 베트남, UAE에 2-3 석패…WC최종예선 진출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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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박항서 감독이 자리를 비운 베트남대표팀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대표팀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아랍 에미리트(UAE)에게 2-3으로 졌다. 베트남(5승2무1패, 승점 17점, +8)은 UAE(6승2패, 승점 18점, +16)에게 G조 선두를 내주며 최종예선 자동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8개조로 이뤄져 각 조 1위 팀 중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7개 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팀 중에서는 상위 5개 팀이 추가로 최종예선에 나간다. 베트남의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됐다.

박항서 감독의 빈자리가 컸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말레이시아전 경고누적으로 UAE전 지휘봉을 잡을 수 없었다. 박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고, 통신수단을 활용한 지도도 금지됐다. 실질적 지휘는 이영진 코치가 대신했다.

베트남은 응우옌 티엔린, 응우옌 꽝하이, 판반득 등 공격수들을 총출동시켜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UAE의 화력은 베트남을 능가했다. 경기초반 베트남은 UAE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신체조건에서 앞선 UAE가 중원을 장악하며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결국 전반 31분 UAE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뒷공간을 파고든 알리 살민이 날린 오른발 강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UAE가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UAE는 강했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압둘라 알 나크비가 질주하는 과정에서 부이 떤 쭝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압둘라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리 마쿠트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려 UAE가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 베트남은 무너졌다. 후반 6분 역습상황에서 마흐무드 카미스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베트남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후반 15분 꽁푸엉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역습에 나선 베트남은 후반 39분 티엔린이 한 골을 만회해 자존심을 지켰다. 베트남은 후반 47분 추가시간 골키퍼 실수를 틈타 민 브엉이 또 한 골을 만회했다. 베트남은 기세를 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6/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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