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샛별 양예빈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육상 샛별' 양예빈(17·용남고)이 올해 처음 치른 개인 경기에서 우승했다.
양예빈은 15일 전라북도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400m 결선에서 56초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7초88에 레이스를 마친 장세빈(전남체고)과 격차는 1.12초였다.
고교 2학년인 양예빈은 이번 대회 전까지 계주에만 출전했다.
코치진은 지난해 피로 골절로 고전한 양예빈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자 했다.
처음 치른 개인전에서 양예빈은 무난한 기록을 냈다.
하지만, 양예빈을 향한 한국 육상의 기대를 충족할 정도는 아니다.
양예빈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7월, 55초29의 400m 한국 여자 중학생 기록을 세웠다.
피로 골절로 재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환경이 좋지 않은 탓에 아직은 중학교 때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양예빈은 이미 실업팀 선수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400m 결선에서 양예빈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는 이아영(56초19)과 오세라(56초62), 두 명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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