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인도주의 협력 적극 지지"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 호프부르크궁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 참석,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빈 공동취재단·서울 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협력할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호프부르크궁에서 열린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할 경우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데어벨렌 대통령도 "유럽, 개도국, 그리고 가난한 국가들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측에서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관련 데이터가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신호가 있따면 당연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지방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대북접근 방향에 대한 지지가 결의됐다"며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본은 판문점 선언·싱가포르 선언 같은 기존 남북합의와 북미합의를 그대로 존중하고 그 토대 위에서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점진적, 단계적, 유연하고 실용적인 방안으로 협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족했었다.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본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이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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