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마친 文대통령,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한-오스트리아 회담서 과학·기술 협력 약속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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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영국 콘월을 떠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의 외교 침탈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도착한 이준 열사는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 했다”며 “한반도 분단이 결정된 포츠담 회의에서는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대국들 간의 결정으로 운명이 좌우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고,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며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와 협력하기를 원한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G7 정상회의에서 얻은 성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만남들도 매우 의미 있었다”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회장과는 백신생산 협력을 논의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독일의 백신 개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는 수소경제 협력, 유럽연합(EU)의 미셸 상임의장과 라이엔 집행위원장과는 그린, 디지털 협력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첨단 기술과 문화·교육 분야 등의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G7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를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 국빈 방문했다.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14일 호프부르크 궁에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과학기술·미래형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오스트리아의 과학 기술력과 한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상용화·산업화 능력을 접목시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에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당부했고 벨렌 대통령도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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